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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레깅스가 "야하다"며 강의실에서 쫓겨난 여학생

한 여학생이 입고 있는 검정 레깅스가 "야하다"는 이유만으로 교실 밖으로 쫓겨났다.

인사이트Cosmopolitan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굉장히 이상한 시각을 가진 선생님이 한 여학생을 "야한 옷을 입었다"며수업중 내쫓아버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수업 도중 선생에게 "네 레깅스 때문에 남학생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 한다"는 말을 들으며 교실 밖으로 쫓겨난 여학생의 억울한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앨라배마(Alabama) 주(州)에 사는 조세피나(Josephina)는 쫓겨나던 당시 엉덩이를 충분히 덮는 긴 박스티와 검정 레깅스를 신고 있었는데, 야하다고 지적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조세피나의 선생님은 그를 다른 교실로 데려간 뒤 "누가 너한테 다른 옷을 가져다주기 전까지 넌 여기 혼자 있으렴"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좌측에 있는 여성이 조세피나/ Cosmopolitan


결국 조세피나는 소식을 들은 친구 어머니에게 청바지를 받은 뒤 갈아입고 나서야 교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녀는 엄마에게 "선생님은 여자보다 남자를 좋아해"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학교의 이상한 복장 규율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 조세피나와 친구들은 '교내 성차별과 복장 규정 비판'이라는 주제로 대자보를 써 붙였지만 학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해도 하나도 변하지 않는 학교에 실망한 조세피나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받기로 마음을 돌렸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