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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풀려 넘어졌는데 '금메달' 딴 女육상 선수

결승전 코앞에서 다리 힘이 풀려 넘어진 선수가 놀랍게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결승전 코앞에서 다리 힘이 풀려 넘어진 선수가 놀랍게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 44를 기록해 금메달을 딴 바하마의 '샤우내 밀러(22)' 선수를 소개했다.


경기 초반 선두를 유지했던 밀러는 레이스 후반 지친 기색을 보이더니 균형을 잃고 넘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밀러 선수는 마치 '다이빙'을 하듯 결승선을 들어왔는데 미국의 엘리슨 펠릭스 선수도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밟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눈으로 보기에는 과연 누가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는지 정확히 판별하기 어려울 만큼 거의 동시에 들어왔다.


이후 정확한 판독을 위해 영상 판독이 진행됐는데 놀랍게도 금메달은 밀러 선수에게 돌아갔다.


밀러는 넘어진 덕분에 가슴이 먼저 결승선에 닿았고 펠릭스 선수보다 0.07초 더 빨리 통과했다. 


게다가 개인 최고 기록이 49초 55였던 밀러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는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밀러 선수는 "경기 후반 넘어져 이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넘어졌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400m 최강자로 알려진 엘리슨 펠릭스 선수는 안타깝게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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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