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못낳는다"며 아내 팔목 자른 '불임 남편'
한 남성이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두 팔목을 흉기로 잘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남성이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두 팔목을 흉기로 잘랐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케냐 마차코스에 사는 한 남성이 아내의 팔목을 자르고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남편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경 집에 들어왔다. 집을 나간 지 3개월 만이었다.
그는 다짜고짜 "아이를 갖지 못한다"며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그의 아내는 양쪽 팔목이 잘리고 얼굴에 큰 상처를 입는 부상을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부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에게 있었다.
남편은 지난해 병원에서 불임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남편에게 "꾸준히 치료받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치료를 거부하고 아내에게 탓을 돌렸다.
남편은 지난달 25일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여성은 "남편이 7년 동안 헌신한 나의 팔을 잘랐다"며 "그가 종신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