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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길 거부하던 유기견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

마음의 상처로 인해 보호소 구석에서 나오지 않던 유기견이 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마음의 상처로 인해 보호소 구석에서 나오지 않던 유기견이 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람을 피하던 유기견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카스티엘(Castiel)은 한 달 전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가 됐다.


구조 당시 카스티엘은 몸속 기생충으로 인해 삐쩍 말라있었으며 털은 스트레스 때문에 몽땅 빠진 심각한 상태였다.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했기에 수의사는 녀석에게 가까이 다가갔지만 카스티엘은 자꾸만 사람을 피해 구석으로 몸을 숨기려 했다.


인사이트The dodo


수의사는 "녀석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나 보다"며 "치료가 끝난 뒤 친구를 만들어주는 게 녀석에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치료 끝에 건강을 되찾은 카스티엘에게 보호소 직원들은 새 친구 테나리(Tenali)를 소개해줬다.


그러자 카스티엘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처음에는 보호소 구석에만 있던 녀석은 테나리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되찾았고 사람들에게도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보호소 소속 한 직원은 "카스티엘이 활기를 되찾아서 다행이다"며 "녀석에게 사랑을 많이 줄 새 가족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dodo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