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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 향하는 300마리 강아지 실린 트럭 막아선 사람들

식용견으로 전락해 도살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300마리 강아지들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인사이트CAPP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식용견으로 전락해 도살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300마리 강아지들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300마리의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을 공개했다.


중국 동물 보호 단체 CAPP는 최근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WeCHAT(위챗)'을 통해 강아지 300마리가 트럭에 갇혀 산둥 성의 고속도로를 이동 중이라는 글을 우연히 접했다.


CAPP는 해당 강아지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해 바로 해당 트럭의 위치를 추적해 뒤를 쫓았다.


다행히 CAPP는 여러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이동 중인 트럭을 찾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과 함께 트럭을 막아서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CAPP


CAPP는 트럭 운전자를 추궁해 강아지 도살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 후 중국 내 식용 강아지를 거래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증명서를 요구했다.


트럭 기사는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기에 합법적 거래 증명서가 있을 리 만무했고 결국 그는 300마리 강아지들의 소유권을 포기해야했다.


이후 CAPP는 공안과 함께 무더위 속 작은 우리에 뒤엉켜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CAPP 직원은 "현재 300마리 강아지들은 모두 보호소로 옮겨져 검진을 받고 있다"며 "다행히 생명이 위독한 강아지들은 없어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달리는 트럭을 세워 강아지들을 구조한 것은 중국 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며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구조 당시 작은 우리 속 갇혀 있는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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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구조 후 웃음을 되찾은 강아지의 모습 / C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