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계정 팔아 돈버는 '전문 트레이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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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포켓몬 GO'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영국에서 '전문 포켓몬 트레이너'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포켓몬스터를 많이 잡은 계정을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소피아 페드라사(26, Sophia Pedraza)는 포켓몬 GO 계정을 팔아 적게는 15 파운드(한화 약 7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파운드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이들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던 소피아는 당시에도 한 달에 2천 파운드(한화 약 300만원)를 벌만큼 수입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소피아는 "포켓몬 GO를 다운로드한 순간 나는 이 게임이 돈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며 "그날로 개인 교사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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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하루에 18시간 정도 게임을 한다는 그녀는 포켓몬 GO 레벨을 올린 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를 통해 계정을 판매한다.

레벨 15의 계정은 100 파운드(한화 약 14만원)~200 파운드(한화 약 3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20레벨 이상 넘어가면 거의 1천 파운드(150만원)까지 가격이 뛴다.

이베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계정을 거래할 경우 게임 제작사로부터 계정 정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켓몬 GO 계정은 입찰금액이 최고 7천3백 파운드(한화 약 1천만원)까지 올라갈 만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소피아는 "보통 레벨을 15까지 올리려면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걸린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휴대전화를 구입해 동시에 포켓몬 GO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