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포켓몬GO' 체육관 점령한 중국인 유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된 야스쿠니 신사에 중국인 '포켓몬GO' 유저가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가 중국 '포켓몬GO' 유저에게 점령당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레딧에는 "현재 야스쿠니 신사의 포켓몬GO 체육관을 중국인이 차지했다"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일본에 '포켓몬GO'가 공식 출시되면서 동시에 야스쿠니 신사에 포켓몬 체육관이 지정됐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돼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뼈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는 상징적인 곳이다.


인사이트Baidu.com


그곳을 점령한 중국인 유저는 희귀 포켓몬인 '망나뇽'을 세워놓고 '중국 만세'라는 깃발을 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유저의 포켓몬은 레벨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아 한동안은 야스쿠니 신사 정상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현지는 물론 중국과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포켓몬GO' 유저들의 반응들 역시 국적에 따라 제각각이다.


일본 유저들은 "이 중국인 유저를 무찌르고 말겠다", "게임을 즐기지 않고 분풀이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반면 중국 유저들은 "국가의 영웅이다", "돌아가신 조상들이 기뻐할 일이다"라며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