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g' 바벨 들다 코피 터지며 기절한 선수 (영상)

YouTube 'Official Strongman'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가 무게 500kg의 역기를 들다가 뇌출혈로 그 자리에서 사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영국 리즈 아레나(Leeds arena)에서 열린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 대회(WDC)'에서 한 선수가 무게 '500kg' 바벨 들기에 도전하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명 '괴물(The beast)'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디 홀(Eddie Hall)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해당 대회에 출전했다.

에디의 이전 기록은 465kg으로 2명의 도전자가 같이 시합을 벌이고 있었다. 이 때 에디는 우승에 쐐기를 박기 위해 자신의 기록보다 훨씬 높은 500kg에 도전했다.

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나타난 에디는 심호흡을 하고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힘쎈 사나이'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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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쁨도 잠시, 에디는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정신을 잃었다.

머리에 있는 혈관이 터져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갔지만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다행히 에디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의식을 찾은 에디는 "맨 처음 달에 도착한 사람처럼 기뻤다"며 "난 처음으로 500kg을 든 사나이가 됐고 이건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올해 28살로 두 아이를 둔 아빠인 에디는 당시 아찔한 상황을 회상하면서도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 되는 게 내 꿈"이라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