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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 구조되어 경찰 아빠와 살고 있는 캥거루

버림받은 아기 캥거루가 구조돼 새아빠를 만나게 된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CuePolice'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버림받은 아기 캥거루가 구조돼 '새 아빠(?)'를 만나게 된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아기 때 구조되어 그 뒤로 경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캥거루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서부의 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경찰 메이슨(Mason)은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아기 캥거루를 발견해 구조했다. 


엄마를 잃고 울고 있던 아기 캥거루를 보며 메이슨은 녀석의 새 아빠가 돼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후 메이슨은 아기 캥거루를 극진히 보살피며 녀석에게 '쿠조(Cuejo)'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줬다.


인사이트Twitter 'CuePolice'


3시간에 한 번씩 쿠조에게 분유를 먹여주는 것은 물론 품에서 잠을 재우며 분유를 먹이는 등 각별한 '정'을 쏟았다.


그런 메이슨의 사랑에 감동한 쿠조는 그가 외출을 할 때마다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 둘은 이미 마을 사람들에게 "각별한 사이"로 소문이 날 정도. 


쿠조는 캥거루의 본능 탓에 메이슨의 옷 속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 쿠조가 자신의 옷을 주머니 삼아 들어오는 것을 메이슨도 사랑스럽게 받아주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메이슨은 "이제 녀석과 나는 잠깐이라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며 "지금처럼 녀석과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ter 'CuePolice'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