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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 안서 죽은 아기 살리려 냉장고에 넣은 아빠

뙤약볕에 주차돼있는 차 안에 생후 6개월 된 딸을 방치해 목숨을 잃게 한 아빠가 과실 치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Dailymail / katesapartmentsteading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뙤약볕에 주차돼있는 차 안에 생후 6개월 된 딸을 방치해 목숨을 잃게 한 아빠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빠 마이클 섀넌 테드포드(Michael Shannon Thedford)는 뜨거운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딸을 살리려 냉장고에 넣었지만 결국 아기는 세상을 떠났다.


사건 당일, 유치원에 갔던 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마이클은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아기를 차 안에 둔 채 집으로 들어가 낮잠을 잤다.


약 4시간 후 잠에서 깬 마이클은 황급히 차로 돌아가 딸을 꺼냈지만 후덥지근한 차 안에 오랜 시간 갇혀있던 아기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인사이트Dailymail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한 마이클은 딸의 체온을 낮추면 의식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했고 아기를 냉장고에 넣은 채 되살아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딸이 숨을 쉬지 않자 마이클은 그제야 "내 딸이 죽었다"며 경찰서에 구조 요청을 했다.


마이클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고 경찰은 아동 학대죄가 아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그를 체포했다.


한순간의 실수로 소중한 딸을 잃은 마이클은 "딸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어떤 벌을 받아도 내 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