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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기 위해 11살 딸 '포르노' 촬영 시킨 부모

포르노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11살 딸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부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UNICEF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포르노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11살 딸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부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돈을 벌 목적으로 어린 딸들에게 '포르노'를 찍게한 부모에 대해 보도했다.

 

필리핀의 한 마을에 살던 로잘린(Rosalyn)과 가족들은 6년 전 현지 공장에 다니던 부모님이 실직을 하자 극심한 빈곤에 허덕이게 됐다.

 

이에 근처에 살고 있던 이웃은 "인터넷에 아이들의 성행위 모습을 찍어 올리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귀뜸해줬고, 이를 믿은 부모는 당시 11살이었던 로잘린과 그녀의 여동생에게 성행위를 강요하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UNICEF

 

로잘린과 여동생의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퍼지자 이를 본 경찰은 그녀의 집을 습격했고 부모를 체포했다. 구조된 로잘린과 6명의 동생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져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국제아동긴급구호기금(UNICEF) 필리핀 지부 대표는 "현재 필리핀에서는 한달에 7천 건의 아동 성학대에 관한 범죄가 보고되고 있다"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용당하고 있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현지 당국은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이 주로 유출되는 영국, 호주, 네덜란드 경찰에게 협력을 구하고 있는 상태며 "체포된 범죄자들은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UNICEF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