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아 죽은 유기견 추모하는 시민들 (사진)
분수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유기견을 구해주기는커녕 매질을 해 죽인 경비원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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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분수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유기견을 구해주기는커녕 매질을 해 죽인 경비원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공원 경비원에게 매 맞아 죽은 유기견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민항 체육공원을 떠돌고 있던 한 유기견은 목이 말라 분수에서 물을 마시다가 그 안에 빠지게 됐다.
이를 본 공원 경비원은 긴 장대를 가져오더니 녀석을 꺼내주기는커녕 무차별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머리를 심하게 가격 당한 유기견은 부상 정도가 너무 심해 현장에서 사망했고 그 모습을 본 지역 주민들은 경비원을 쫓아가 항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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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민들을 그날 저녁 공원 한 켠에 녀석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런 매정한 사람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리가 없다"며 "빨리 해고시켰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공원 관리자는 경비원의 해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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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