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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좋은 친구와 어울리면 덩달아 똑똑해진다" (연구)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기 '머리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덩달아 자신의 지능지수도 함께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똑똑한 친구와 함께 어울리면 나 자신의 두뇌 기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의 제임스 플린(James Flynn) 명예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린 교수는 "인간의 두뇌 능력은 유전자에 의해 한번 결정된 뒤 불변하는 게 아니라 성장 시기 머리 좋은 친구와 지인 등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플린 교수는 지난 65년간 미국에서 수집된 나이별 지능지수(IQ)와 가족, 동급생끼리의 IQ 변화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IQ가 높은 사람과 지낸 아이의 IQ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IQ가 평균인 사람과 지낸 10세 아이의 IQ 보다 평균 이상인 사람과 성장한 10세 아이의 IQ가 평균적으로 5점 더 높게 나온 것이다.

 

또 자신의 IQ가 평균보다 낮은 아이들 중 IQ가 높은 이들과 지내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8세가 됐을 때 평균 IQ가 6~8점 더 높았다.

 

이에 대해 플린 교수는 "IQ가 높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다양한 언어적 능력을 경험하고 연산능력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비록 지능은 유전자가 80%를 결정하지만, 생활습관과 환경이 나머지 20% 결정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