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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친구에게 놀림 당하며 머리카락 길러온 소년

길게 기른 머리카락 때문에 무려 2년 동안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소년의 사연이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Daily Mail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길게 기른 머리카락 때문에 무려 2년 동안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소년의 사연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7살 소년 비니 데스아우텔스(Vinny Desautels)의 사연을 소개했다.

 

2년 동안 길러온 비니는 머리카락 때문에 늘 항상 주변에서 '여자아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아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저는 남자아이에요"라고 말해왔다. 

 

비니가 이처럼 머리카락을 길러온 이유는 다름아닌 암 투병 중인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Daily Mail 

 

하지만 비니가 최근 눈 알레르기와 무릎 통증 등을 호소하자 부모는 병원에 데려갔고, 운명의 장난처럼 비니는 머리카락를 기부한 직후 병원에서 '암 4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비니는 힘들어하는 부모에게 "암과 싸우기 위해 의사 선생님 만나러 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에 비니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아픈 손자를 위해 소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올렸고, 현지 언론 등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비니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엄마, 아빠가 비니가 나을 수 있도록 더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우리는 함께 싸워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