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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가 양손잡이보다 수학 성적 더 높다 (연구)

어느 손잡이냐에 따라 수학 능력에 차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어느 손을 자주 사용하냐에 따라 수학 능력에 차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더사이언스익스플로러는 왼손잡이의 수학 성적이 양손잡이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와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심리학자들은 많이 사용하는 손과 수학 능력 사이의 연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6~17세 학생들 2천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심리학자들은 학생들에게 간단한 산술·연산부터 복잡한 심화 문제까지 다양한 수학문제를 풀게 한 뒤 '에딘버러 손잡이 검사'를 통해 어느 손을 더 많이 사용하는지 조사했다.

 

'에딘버러 손잡이 검사'란 두뇌의 편측성을 측정해 어떤 손을 더 많이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검사 방법으로, 현재 손잡이를 알아보는 가장 믿을만한 검사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 결과 나이, 수학 종류,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그중 왼손잡이이면서 남자인 청소년들이 가장 높은 기량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양손잡이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수학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돼 "양손잡이는 천재다"라는 말에 오류가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를 이끈 지오바니 살라(Giovanni Sala)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이 사용하는 손과 수학 능력이 5~10% 정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해당 연구는 손잡이와 수학 능력 관계의 최종적 결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가 실린 논문은 지난 4월 영국 노팅햄에서 개최된 영국심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