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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에게 반려견 납치 당한 할머니의 눈물

암 투병 중인 할머니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던 조그마한 강아지가 까마귀에게 납치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YouTube 'mengty love thary'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암 투병 중인 할머니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던 조그마한 강아지가 까마귀에게 납치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폐암을 앓고 있는 할머니 헤더 신든(Heather Sinden)의 반려견인 4개월 된 치와와 '초콜릿'이 까마귀에게 납치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마당에서 들려오는 초콜릿의 비명소리를 들은 헤더는 부리나케 밖으로 뛰어나갔고 지나가던 까마귀 한 마리가 녀석을 공격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헤더는 초콜릿을 구하기 위해 그쪽으로 달려갔으나 까마귀는 이내 초콜릿을 낚아채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 

 

날아가는 초콜릿을 지켜봐야만 했던 헤더는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반려견을 잃었다는 절망감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초콜릿은 헤더에게 있어 보통 반려견이 아니었다. 초콜릿은 헤더가 항암치료로 인해 너무 힘들 때 활력을 얻기 위해 데려온 녀석으로 덕분에 그녀는 힘든 치료 과정을 버틸 수 있었다.

 

헤더는 "초콜릿이 없으면 치료도 못 받을 것 같고 죽을 것 같다"며 "녀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지역 경찰들과 이웃들이 다 같이 나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까마귀에게 납치된 초콜릿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mengty love thary'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