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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귀 절단해 소리 못 듣는 '길냥이'의 안타까운 사연

길거리 생활을 하며 생긴 심각한 귀 질환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절단 수술을 받은 유기묘 데릭의 안타까운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EPA

 

[인사이트] 장형이 기자 = 두 귀가 없는 독특한 외모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독일 베를린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살고 있는 두 귀가 없는 고양이 데릭(Derrick, 10)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묘 데릭은 발견 당시 영양실조와 함께 심각한 귀 질환을 갖고 있었다.

 

동물 보호소의 수의사는 귀 전체가 심하게 부어 있고 이를 더 방치할 경우 눈과 코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판단해 귀를 절단하기로 결정했고, 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양쪽 귀를 절단한 탓에 데릭은 청각을 잃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통증은 느끼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수의사는 "처음 데릭이 보호소에 왔을 때 통증이 너무 심해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데릭은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며 새 주인에게 입양될 때까지 보호소에서 지낼 예정이다.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