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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으로 사망한 형 붙잡고 오열하는 시리아 소년

시리아 내전이 5년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형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소년의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시리아 내전이 5년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형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소년의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Aleppo) 시에 자행한 공습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진 속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28일,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 작전을 진행했다. 반군들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대규모 공습은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지원하는 알 쿠드스 병원과 주변 건물들을 파괴했고 의료진과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죄 없는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사진 속 소년도 간밤에 진행된 공습으로 형을 잃었는데, 그는 형의 시신을 관계자들이 데려가기 전 "형이 아니라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I wish it was me, not you)",  "아버지의 사랑(The love of my father)"이라고 외치며 오열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반군 장악 지역의 병원과 민간이 거주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습과 시리아군과 반군의 충돌로 인해 최소 6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