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갇혀 밀수되던 강아지 23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작은 박스에 넣어진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수되던 대형견 3마리와 중소형견 20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San Diego County Animal Servic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강아지 23마리를 작은 박스에 구겨 넣고 밀입국하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밀수업자 다니엘 카네두(Daniel Canedo)가 강아지 23마리를 박스에 넣은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은 대형견 3마리를 포함해 총 23마리의 강아지를 박스에 구겨 넣고 소형 트럭으로 이동하던 중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지점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출입국사무소 직원에게 발각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덥고 습한 차 안의 공기와 숨 쉴 공간이 부족한 좁은 박스 탓에 모두 기절한 상태였다.
이에 직원들은 바로 강아지들을 박스 안에서 꺼내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한 뒤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 긴급치료를 받게 했다. 직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강아지 23마리 모두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한 직원은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상자 속에 뒤엉켜 있었다. 그래서 죽은 줄로만 알았다"며 "녀석들이 살아서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 학대 및 밀수 혐의로 구속된 다니엘은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대 징역 6개월과 1,000 달러(한화 약 115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San Diego County Animal Services
건강이 회복된 강아지들의 모습 / YouTube 'countysandiego'
YouTube 'countysandi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