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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현수막 내건 식당

엇나간 반일감정에 취한 레스토랑 사장이 자신의 가게 위에 일본 대지진을 환영한다는 붉은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weibo

 

[인사이트] 곽한나 기자 =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본 대지진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각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4일 규모 6.5 강진으로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지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놓은 중국 시안의 한 레스토랑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2층 짜리 높이의 해당 레스토랑 간판 위에 "일본의 대지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붉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거푸 덮친 대지진으로 하룻밤 사이 구마모토현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그간 숨겨 왔던 반일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문제의 사진이 웨이보를 통해 일본까지 일파만파 확산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반인도적이고 미개한 행위", "편향된 민족주의의 폐해", "어떤 무지한 사장이 재난을 기뻐할 수 있느냐"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일본 온라인 매체 초간 선데이는 "중국에서도 같은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며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엇나간 반일감정에 취해 이런 식으로 다른 나라의 재난을 희화화하는 일은 몹시 안타까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