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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은 주인 곁 떠나지 못하는 반려견

산책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한 주인 곁은 떠나지 못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Facebook 'Corporación de Emergencias del'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산책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한 주인 곁을 떠나지 못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칠레 콘셉시온 시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충견' 강아지 도키(Doki)의 사진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인 레오나르도 발데즈(Leonardo Valdes, 23)는 도키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발데즈의 시신을 수습한 뒤 도키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케이지로 유인했지만 녀석은 주인이 죽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녀석은 발데즈의 시신이 차량에 옮겨질 때까지 한참 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고, 가족들과 한참을 실랑이를 벌인 끝에 집으로 돌아갔다.

 

한 목격자는 "발데즈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바닥에 쓰려졌을 때 도키는 한잠을 짖었다. 마치 도움을 요청하는 듯 말이다"며 "주인 곁을 지키는 녀석의 모습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키는 발데즈의 장례식장을 지키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인 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녀석의 충성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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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n@ins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