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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을대로 곪은 수영연맹… "월급 통장째 바쳤다"

검찰 조사 결과 대한수영연맹 정모 전무가 수영 실업팀 선수와 감독들로부터 월급의 일부를 상납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수영연맹이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뒷돈을 챙겼을 뿐 아니라 실업팀 감독들로부터 월급 일부를 상납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집중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 관련 청탁과 함께 수영 코치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한수영연맹 전무이사 정 모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수영연맹의 치부는 조사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국가대표 선수 선발뿐 아니라 연맹의 이사 자리를 놓고 금품 상납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실업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연봉 10%를 상납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대한수영연맹 전 이사도 검찰 조사에서 "월급통장을 아예 정 전무에게 빼앗겼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렇게 모인 돈 중 일부는 다시 수영연맹의 실세인 정 전무에게 상납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이렇게 챙긴 돈으로 카지노 도박에 탕진하거나 외제차를 굴리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