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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섬' 강요하며 폭력 휘두른 남편 망치로 죽인 아내

10대 여성과의 '스리섬'을 강요하며 수년간 자신을 학대해 온 남편을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여성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via Dailymail

 

10대 여성과의 '스리섬'을 강요하며 수년간 자신을 학대해 온 남편을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여성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편 디넨드라 아투코랄라(Dinendra Athukorala)를 망치로 살해한 아내 샤마리 리야나제(Chamari Liyanage)에 대한 재판이 무려 1년 6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야나제는 지난 2014년 6월, 엽기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남편 디넨드라가 17세 여성을 불러 '스리섬'을 강요하며 폭행을 휘두르자 이에 망치를 들고 그를 살해했다.

 

살해 후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한 리야나제는 법정에서 "그 순간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디넨드라를 죽였다는 것이다.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현장에 있던 17세 여성은 "리야나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진술하며 그녀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건을 담당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州) 법원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최종 판결을 미뤘다.

 

그렇게 재판은 약 1년 6개월 동안 진행됐고, 최근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은 "리야나제가 자신의 문란한 성생활이 공개될까봐 남편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운 것이다. 이것은 고의적인 살인"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에도 최종 판결을 미루며 재판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호주 전역이 리야나제의 판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변호사는 "결국 정당방위로 인정 받을 것"이라며 리야나제의 살인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