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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보면 친구들 모두 행복해보여"...2030 우울증 36만명 육박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20~30대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가 발달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20~30대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우울증 환자가 약 100만 32명으로 2018년(75만 3011명) 대비 32.8%증가했다.


이 중 20~30대의 비율이 전체의 35.9%(35만 914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청년들이 활력을 잃는다는 건 곧 우리 사회와 경제가 힘을 잃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SNS의 발달이 청년들의 불안심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NS의 발달로 인해 타인의 '하이라이트'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게 되면서 청년층이 우울감을 겪는 빈도가 잦아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도 청년 마음 돌보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청년 마음 건강지원' 사업은 1:1 전문가 상담에 드는 비용 일부분을 보전해 주는 서비스로, 부담 없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는 A형과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B형으로 나뉜다. 각각 회당 6000원과 7000원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는 2020년부터 '서울 청년 마음 건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자가검진을 거친 뒤 대면상담을 6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카페인 우울증'은 SNS를 통해 공개되는 타인의 모습을 보며 상대적인 박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카페인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SNS를 사용하지 않는 날을 따로 정해 시간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보지 말고 이야기에 집중하며 이동시간에는 SNS 대신 간단한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