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굶겨 '나사못' 먹이고 학대한 주인
매정한 주인에 의해 뱃속에 상당량의 '나사못'이 들어있는 채 보호소로 옮겨진 강아지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via Marley's Mutts Dog Rescue/ Facebook
매정한 주인에 의해 뱃속에 상당량의 '나사못'이 들어있는 채 보호소로 옮겨진 강아지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한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 주피터(Jupiter, 3세)의 사연을 전했다.
길거리를 떠돌다가 구조된 주피터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질 당시 저체중으로 인해 몸무게가 13kg밖에 나가지 않는 심각한 상태였다.
또 알레르기와 피부병으로 머리를 비롯한 몸 전체가 벗겨진 상태였던 주피터는 마치 삶을 포기한 듯 한 행동과 눈빛을 보여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 후 위탁가정으로 옮겨진 주피터는 배에서 이상한 이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검사 결과 그것은 녀석을 버린 주인이 먹였던 '나사못'으로 밝혀졌다.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나사못의 발견에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섣불리 빼낼 수 없는 탓에 배설을 통해 빠져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비록 뱃속에 나사못이 있지만 주피터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녀석을 학대하고 버린 주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가람 기자 castle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