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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사진 맘에 안들어 경찰에 '인생 셀카' 보낸 범죄자

지명수배 전단지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이 마음에 안든 한 수배범이 직접 다른 '셀카'를 경찰에 전송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via Lima Police Department / Facebook

 

지명수배 전단지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이 마음에 안든 한 수배범이 직접 다른 '셀카'를 경찰에 전송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오하이오 주(州) 리마에서 법정 출석을 거부해 수배당한 도널드 퓨(Donald Pugh)가 직접 수배 사진을 골라 경찰에 전송하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퓨는 "올라온 사진은 정말 끔찍하다. 여기 더 나은 사진을 보낸다"며 경찰을 조롱하듯 해당 '셀카'를 보냈다.

 

This photo was sent to us by Mr. Pugh himself. We thank him for being helpful, but now we would appreciate it if he would come speak to us at the LPD about his charges.

Posted by Lima Police Department on Wednesday, January 6, 2016

 

이에 리마 경찰서 측은 "사진을 보내줘 고맙다. 하지만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취조에 응해주면 더욱 고맙겠다"며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를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며 퓨의 사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퓨는 도망 다니는 와중에도 오하이오 주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뷰를 해 또 한번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경찰은 정말 잘못했다. 공개된 내 사진은 너무 이상했다"면서 경찰들을 나무랐다.

 

 

또한 그는 "지금 나는 고향에서 영웅이 되었다. 도망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친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지명 수배에도 꿋꿋하게 대응했다.

 

한편 리마 경찰서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그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도널드 퓨를 목격한 분들은 리마 경찰서에 문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