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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로 숨진 소방관, 1시간 전 페북에 글 올려 ‘주목’

17일 오전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한 소방관이 사고 1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 이은교 소방관 페이스북

17일 오전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한 소방관이 사고 1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광주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고(故) 이은교 소방사(31)는 사고 1시간 전 페이스북에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당위성에 대한 기고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는 것.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이 기고글은 김택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쓴 것으로 이날자 '경향신문'에 실렸다. 이 소방사는 경향신문 기고문을 자신의 페북에 올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의 당위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한 것. 

김 교수는 이 글에서 "현재 전국의 소방공무원이 4만명가량인데, 이들 중 260여명만 국가직이고 나머지 소방관들은 지방직이어서 신분상의 사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재난구호의 신속한 수혜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이를 국가가 외면한다면 누가 국가를 따르고 믿겠는가. 전국의 4만여 소방공무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워 주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소방사 등 소방관 5명은 지난 14일부터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에 투입됐다. 임무를 마친 이들은 17일 오전 10시 49분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해 강릉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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