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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는 '어버이 연합'에 맞서 웃고 있는 '효녀 연합'

소녀상 철거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논란이 가운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피켓을 든 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삿대질을 당하면서도 소녀상을 지키며 미소 짓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소녀상 철거에 찬성하는 '어버이 연합'과 이를 반대하는 '효녀 연합'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중 눈에 띈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성은 손가락질을 하는 남성 앞에서 '대한민국 효녀 연합'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효녀 연합은 욕하고 소리지르는 어버이 연합에 기죽지 않고 굳건하게 소녀상 앞을 지켰다.

 

이 여성은 시민 활동가 홍승희씨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버이 연합 회원들이 소녀상 앞에서 이러지 말라면서도 흔들리는 눈빛을 봤다"며 그날의 상황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소녀상을 지키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힘내라는 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은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셨습니다. 소녀상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했을 때 흔들리던 눈빛을 봤습니다."인간에 대한 예의".사진: 장건섭기자님

Posted by 홍승희 on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