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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어디다 버려요?" 불만 쏟아지자...서울시, 쓰레기통 '확' 늘린다

"쓰레기 버릴 곳이 없다"라는 불만이 쏟아지자 서울시가 쓰레기통 개수를 늘리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길거리에 쓰레기 버릴 곳이 없어요"


서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확 늘리기로 했다.


18년 동안 이어져 온 '길거리 쓰레기통 감소' 정책을 확충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는 2022년 기준 쓰레기통이 4956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시는 이를 2023년 말 5500개, 2024년 6500개, 2025년 7500개로 매년 1천개씩 단계적 확대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길거리 쓰레기통은 쓰레기종량제 봉투 도입 당시 7607개였다. 시민들이 가정이나 가게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종량제봉투가 아닌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자 쓰레기통을 줄여나갔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07년에는 3707개로 줄었다.


길거리는 이전보다 깨끗해졌지만 불만이 이어지기도 했다.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었다. 해외 관광객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2021년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서울시민 3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3.3%가 '쓰레기통이 적은 편'이라고 답한 반면 '적정하다'와 '많은 편'이라는 응답은 25.2%, 1.5%에 그쳤다.


결국 서울시는 쓰레기통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측은 "시민 편리성을 고려해 쓰레기통 정책을 전환한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쓰레기통 확충 예산은 7200만원 정도다. 하지만 내년에는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자치구 측은 '관리 부담 증가'와 '쓰레기통 주변 청결 문제'로 서울시 정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청장·부구청장 회의에서 자치구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