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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메달 따게 해주려 함께 역기 들고 훈련해준 몸짱 아내의 정체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정한재(수원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인사이트정한재 SN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정한재(28·수원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지난 4일 정한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패자부활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정한재는 경기 종료 14초 전 4점짜리 메치기 기술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를 단 10초 남기고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한 점을 따내며 5-4로 최종 승리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정한재는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한 은메달을 획득하며 우리나라 레슬링 에이스로 불려왔다.



갖은 노력 끝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따낸 정한재는 자신의 모든 영광을 사랑하는 아내에게로 돌렸다.


정한재는 지난해 7월 고등학교 동창이자 레슬링 선수 출신인 오혜민 씨와 결혼했다.


평소 오혜민 씨는 남편을 따라 함께 훈련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내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정한재는 경기 후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 "아내"라고 답하며 눈물을 삼켰다.


정한재는 "아내가 응원해주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다"며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메달을 획득해 다행"이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