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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혜성 수백 개, 지구 향해 다가온다"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떠도는 혜성들이 지구에 다가오면 큰 재난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우주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는 거대한 크기의 혜성들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과학기술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알마천문대(Alma Astronomical Observatory)와 버킹컴 대학교(Buckingham University) 천문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주를 떠도는 거대 혜성들이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행성과의 충돌 못지않게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혜성들의 접근 또한 위험하다.

 

센토(Centaurs)라 불리는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구성된 거대한 공 모양의 천체 수백 개로 이뤄졌으며, 현재 해왕성 궤도 너머에서 불안정한 궤도를 그리며 돌고 있다.

 

센토를 구성하는 혜성 한 개의 크기는 지금까지 지구를 스쳐간 모든 소행성의 질량을 합한 것보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지나는 궤도를 그리며 때때로 그중 하나가 중력장에 의해 튕겨져 나와 지구 근처로 떨어진다.

 

버킹검 대학교 빌 네이피어(Bill Napier) 교수는 "소행성뿐만 아니라 언제 접근할지 모르는 센토를 찾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혜성들이 지구에 심각한 재난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센토와 지구까지 도달하면 엄청난 먼지와 연기가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다고 해서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혜성이 6천500만 년 전 공룡 대멸종을 야기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