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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면 공감할 수 있는 10가지 말

중·고등학생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20살이 되고 보니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은 공감되는 말들을 찾아보자.

via 영화 '스물'

 

스무 살만 되면 상상 속에서만 꿈꾸던 모습들이 다 이뤄질 줄만 알았는데 마주한 현실은 상상과는 너무나 달라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

 

옛날에는 누나와 오빠가 전한 스무 살의 진짜 현실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무시했는데 이제는 그 말들이 공감되는 순간들을 마주치곤 한다.

 

앞으로 새내기가 되는 97년생들이 꿈꾸는 '스무 살 인생'의 환상을 홀딱 깨게 만들어줄 헌내기들이 뽑은 '스무 살이 되면 공감할 수 있는 말'을 소개한다.

 

1. 옷장을 열어보면 입을 옷이 없다

 

 via KBS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중·고등학생 때는 매일 똑같은 교복을 3년씩이나 입은 것이 그렇게 지겨울 수 없다.

 

그 때는 대학생이 되면 옷장을 예쁜 옷들로 가득 채우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교복을 벗고 사복을 입기 시작하니 저번 달에도 쇼핑을 했지만 막상 옷장을 열어보면 입을 옷이 없다.

 

차라리 교복 입을 때가 옷 걱정 안해도 돼 편했던것 같다.

2. 대학생활은 '논스톱' 같지 않다

 

via MBC '논스톱'

 

1980~1990년대에 태어난 학생들 중에 상당수가 시트콤 '논스톱'을 보며 대학생활의 로망을 꿈꿔왔다.

 

연애도 많이 하고 동아리에 가입해 하고 싶은 취미생활도 맘껏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캠퍼스 라이프는 학교와 집을 오가는 무료한 일상을 반복한다.

 

물론 논스톱과 같은 대학생활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생활을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

3. 대학교 가면 공부는 많이 안 해도 될 줄 알았다

 

 

국어, 영어, 수학 심지어 예체능 과목까지 10가지가 넘는 과목을 다 공부해야 하는 중·고등학생보다 한 가지만 제대로 공부하면 되는 대학생이 여유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이 되니 그 한 가지의 양이 너무나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이 책 조금 저 책 조금 끄적이다가 끝나버린다.

 

4. 이제는 혼자가 두렵지 않다

 

 

쉬는 시간만 되면 삼삼오오 모여앉아 시시콜콜한 수다를 떨던 시절이 있었다.

 

점심을 먹을 때도 책상을 이어붙여 다 함께 먹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는 밥도 혼자 잘먹고 수업도 혼자서 잘 듣는다.

 

오히려 노트북을 챙겨 카페에서 혼자 3~4시간씩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고 더 편하다.

5. 돈벌기는 어렵지만 쓰는 건 쉽다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받아 생활 할 때는 미처 돈버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저 부족한 용돈이 아쉬워 수능이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막상 알바를 시작하면 학교 공부하랴 일하랴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 같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고 월급날이 돌아오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갚아야 할 빚뿐이다.

 

핸드폰 요금, 식비, 차비 등등 다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다.

6. 사과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사과할 타이밍을 놓치면 영영 그 사람과는 끝일 수도 있다.

 

매일 얼굴을 마주치고 하루 종일 부대껴야 했던 중·고등학생 때는 얼굴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빨리 화해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버리면 사람과의 인연에 미련이 없어진다.

 

잘못한 게 있다면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7. 몸이 예전같지가 않다

 


밤새 숙제를 하거나 게임을 하고도 다음날 쉬는 시간에 쪽잠을 자면 금방 컨디션이 돌아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10대 때와는 다르게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급속도로 피곤해지는 것을 느낀다.

 

음주와 가무, 흡연, 쏟아지는 과제에 찌든 몸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8. 학교 생활 최대의 적은 '조별과제'다

 
via tvN 'SNL 코리아'

 

'조별 과제 잔혹사'라는 괜한 말이 아니다.

 

차라리 개인 과제가 매일 있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조별 과제는 역대급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킨다. 

 

의욕도 없고 할 생각도 없는 무책임한 조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확 때려치우고 싶지만 학점의 노예인 나는 그럴 수 없다.

9. 친구 관계(인간관계)에 연연해 할 필요 없다

 

via tvN '응답하라 1994'

 

친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평소에 연락 한 번 제대로 안 하다가 과제나 부탁이 있을 때만 친한척하는 친구 100명보다는 제대로 된 친구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그 사람이 나를 떠나도 실망할 필요 없다. 결국에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다.


10. 밥은 엄마가 해주는 밥을 가족들과 함께 먹는 것이 최고다

 

via tvN '응답하라 1988'

 

매일 똑같은 반찬과 국이 너무 싫었고 "반찬이 이게 뭐냐"며 외식하자고 조르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자취를 하거나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밖에서 사 먹고 들어가는 일이 다반사다.

 

이제는 매일 똑같은 반찬 한 가지여도 좋으니 엄마가 해준 밥을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고 싶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