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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어쩌다 한겨레 이렇게 됐나” 업무 추진비 오보 주장

배우 조재현이 사적인 용도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혀 화제다.

배우 조재현이 사적인 용도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혀 화제다.

조재현은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 업무 추진비 사적 사용'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재현은 기자회견에서 "한겨레신문이 1988년도에 창간됐다. 정말 독자적인 색깔을 가진 좋은 언론 매체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한겨레의 모습은 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재현은 "한겨레는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무너졌다. 어쩌다 한겨레가 이렇게 됐나 가슴이 아팠다"면서 "나를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이용한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 정말로 화가 많이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더더욱 한겨레 신문이라는 것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무추진비용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가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낸데 유감을 표하며 "나에게 확인하지 않고 보도를 한 언론매체에 대해선 법적대응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조재현은 업무추진비용은 모두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사용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아리랑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시키기 위해 홍보영상을 만들었다. 내 역할은 이 아리랑 영상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권택 감독님 댁으로 찾아가고 김동호 교수님 학교로 찾아가고 손숙 선생님 강좌하시는 곳도 직접 찾아갔다. 유동근, 박영규, 임호 등도 해당 영상에 출연했다. 이들을 섭외하고 영상에 참여해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지탄을 받겠다"며 업무추진비용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혔다.

조재현은 "이번에 임호와 안재모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MC와 홍보대사를 한다. 당시 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영화제 관련 얘기를 했다. 회의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역시 지탄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문화의전당 이사장을 하면서도 업무추진비용을 이런 식으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장소가 문경이라서 문제가 된 것 같다. 내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을 보면 일산에서 사용한 횟수가 많다. 그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여태까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도 모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겨레신문은 조재현이 자신이 맡고 있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232만 원이 KBS1 대하사극 '정도전' 촬영장의 인근 식당에서 여러 차례 사용됐다며, 조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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