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경찰관, 설 연휴 파출소서 근무 중 극단적 선택
경기 성남시의 한 파출소에서 30대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경기 성남시의 한 파출소에서 30대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파출소에서 A 경장(30대)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했다. A경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동료 경찰관들은 야간 근무자였던 A 경장이 휴식 시간이 지났음에도 복귀하지 않자 A 경장을 찾아 나섰다가 휴게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출소 건물과 휴게 공간이 떨어져 있는 데다 문까지 닫혀있어 총성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실탄 사용 흔적이 있는 권총이 있었으며, A 경장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유서 형식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A 경장이 자신이 소지 중인 권총을 이용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동기와 함께 당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동기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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