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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실수로 마취 없이 수술받은 환자

의사의 부주의로 한 환자가 마취 없이 의식이 깬 상태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의사의 부주의로 한 환자가 마취 없이 의식이 깬 상태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드니 델마 병원 의료진들은 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던 34세 남성에게 수면마취제를 투여하지 않고 그대로 수술을 진행해 환자의 목숨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편도결석을 완전히 떼어내는 치료인 편도선 절제수술은 추출 과정에서 부분 마취 같은 외과 수술이 필요하지만 심한 증상으로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 일부 전신마취 수술을 하도록 돼 있다.

익명의 환자는 "수술을 받는 내내 의료진들이 하는 말을 모두 듣고 느낄 수 있었다"며 "신경근차단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취 없이 수술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환자의 신고로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결국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해당 의료진들은 수술 중 핸드폰을 만지거나 환자 진료 기록을 보는 등 의료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술 후 버려지는 편도선 조직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편도선 줄기세포가 다른 줄기세포와 달리 부가적인 고통이 없는 게 특징인 가운데, 환자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