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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어야 집중 잘 된다"며 이어폰 끼고 일하는 회사 막내 혼냈는데 제가 '꼰대'인가요?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채 업무에 임하는 후배 직원의 태도를 두고 선배 직원이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


회사 업무 중 무선 이어폰 착용한 채 일하는 후배 직원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회사 업무 중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채 일하는 후배 직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업무 중 이어폰. 내가 꼰대임?'이란 제목의 글이 소개됐다.


33세 남성 A씨는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 부서원 5명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


부서 내 사람들은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해야 했지만 유독 25세 막내 직원과의 소통은 어려웠다.


그는 업무 중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후배 직원이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는 바람에 불러도 계속 듣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어느 날 A씨는 여성 직원에게 근무 중 착용하는 이어폰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자 여성은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일 안 한다. 다들 이어폰 끼고 일한다"고 받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


A씨는 "그럼 업무 중 필요할 때마다 자리로 가서 부르라는 이야기냐"고 묻자 후배는 "이어폰을 안 끼면 집중하기 힘드니 전화로 불러 달라"고 답했다.


후배의 완강한 태도에 A씨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됐지만 말해봐야 시간 낭비일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가 꼰대냐. 만약 꼰대가 맞다면 이해하려 노력은 해보겠지만 솔직히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후배 직원의 태도를 꼬집었다.


"윗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해야지", "회사에 왔으면 일을 해야지 왜 노래를 듣고 앉아있냐", "MZ세대가 다 저렇게 일하는 건 아니다", "글쓴이 꼰대 절대 아니고 저건 저 직원의 고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편들었다.


반면 후배 직원을 옹호하는 글들도 종종 보였다. "소통이 필요하면 메신저나 전화 등 다른 수단도 있지 않느냐", "저렇게 일해서 능률이 좋게 나오면 봐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왜 꼭 소통의 창구가 대화만 있다고 생각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커뮤니티 내에서 삭제돼 확인은 불가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한편 후배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는 글은 종종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는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단둘이, 그것도 상사랑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낀다고?", "상사에 대한 예절이 없네" 등의 반응과 더불어 "식사 시간은 엄연한 개인적인 시간이다", "일할 때 착용한 게 아닌데 뭐가 문제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