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우주 강국 됐다"...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최종 성공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예정된 달 궤도에 최종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호', 달 궤도 진입 성공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예정된 달 궤도에 최종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다누리가 목표 일정보다 이틀 앞서 발사 약 145일 만에 예정된 달 궤도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께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으며 다음 날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 7번째 달 탐사국 됐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145일 동안 우주를 비행했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의 '임무궤도진입기동(LOI)을 마친 다누리는 현재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임무궤도진입기동'이란 지구에서 출발한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며 달에 가까워지는 것을 말한다.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안착하면서 한국은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됐다.
이제 한국은 다누리에 이어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누리는 착륙 후보지를 물색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사적인 순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145일 전 지구를 떠난 다누리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랜 시간 다누리호 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