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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치대 vs 약대' 고민 중인 여동생...인생 선배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올해 수능을 치른 여동생이 치대와 약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능 치른 여동생, 약대와 치대 두고 고민 중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올해 수능을 치른 직장인 A씨의 여동생이 대학 진학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그는 치대와 약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대학 진학이 추후 직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싶었던 그는 오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만 A씨도 관련 직종에 대한 정보가 없는 만큼 명쾌한 답을 줄 수 없었다.


지난 26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A씨는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고민에 빠진 여동생의 사연을 게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들은 치대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동생이 평소 치과를 무서워해"


A씨는 "동생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제 주변에 치과의사나 약사 직업을 가진 지인이 적어 블라인드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여동생이 수능을 봤는데 성적상 중앙대 약대나 이화여대 약대, 경희대 치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동생의 고민은 시작됐다. A씨의 가족들은 그가 치대에 진학하길 윈했지만 A씨는 "동생이 평소 치과를 무서워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동생이 "일적으로 치아만 보며 사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미에는 '생각하고 있는 학교들이 괜찮은 지', '약사와 치과의사의 삶이 실제로 어떤지' 등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이 알려지자 의사와 약사를 비롯한 여러 직장인들의 답변이 쏟아진 가운데 재밌는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한 치과의사 누리꾼은 "동생이 여자라면 약대에 보내라"며 답한 반면 약사 누리꾼은 "치대에 보내라"며 서로 엇갈린 조언을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사 누리꾼은 "치대를 졸업하고 대충 알바처럼 검진만 뛰어도 약사보다 수익이 훨씬 높다"면서 "수능에서 치대와 약대는 몇 문제 차이일지 몰라도 현실에서의 차이가 넘을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성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치대 보내"라고 강조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미래에 돈 생각하면 치대가 맞긴 한데 본인이 치과치료를 무서워한다는 성격을 고려하면 약대가 맞는 것 같다", "치대를 간다면 결국 치과의사를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걸 참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중요할 듯", "괜히 돈만 좇아서 학교 선택했다가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해" 등이라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