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했는데 회사에서 200만 원짜리 컴퓨터 사 오랍니다"...회사가 문제 vs 딸을 의심해야
취업에 성공한 딸의 부탁에 고민이 깊어진 한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취업에 성공한 딸의 부탁에 고민이 깊어진 한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딸이 취업했는데,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 오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딸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들었다.
17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웹디자인을 공부하던 딸의 3년 만의 취업 소식에 A씨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를 건넸다.
다만 그 이후 이어진 딸의 부탁은 A씨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회사에서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200만원짜리 컴퓨터를 사 오라고 했다는 딸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던 A씨는 혹시나 컴퓨터가 없어 취업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 깊어졌다.
결국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원래 웹디자인 회사는 개인이 사용할 컴퓨터를 가져가야 하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그런 회사가 어디 있냐"라며 "컴퓨터가 필요했던 딸이 회사를 핑계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딸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런 회사는 절대 가면 안 된다"라며 컴퓨터를 사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된 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공개했다.
A씨는 "딸을 추궁한 결과 생거짓말이었다"라며 "취업한 것은 사실이나 노트북이 필요했다네요"라며 사건이 일단락됐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