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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에 '셀카 사진' 올린 면접자들한테 '이유' 물어봤다가 '젊은 꼰대' 취급받았습니다

회사 면접에서 면접자들에게 '꼰대' 취급받은 여성의 사연이 자신이 정말 꼰대인지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장님 대신 '면접 진행'하게 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회사 면접을 진행하던 한 여성이 이력서에 셀카 사진을 붙인 면접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봤다가 꼰대 취급을 당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면접을 진행하던 중 젊은 꼰대 취급 당했다는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회사에서 차장 직급을 맡고 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장님이 해외에 출장을 가셔서 대신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부장님이 통과시킨 서류 전형 합격 면접인은 총 10명으로, 대부분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남성들이었다"고 밝혔다.


순조롭게 면접을 진행하던 중 A씨는 일부 면접자들의 이력서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의 이력서에는 증명사진이 아닌 '셀카'로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셀카 사진 올린 이유 묻자 돌아온 답변은


심지어 이들 중 몇몇은 모자를 쓰고 찍었거나 엄지손가락을 내세우는 등 진정성 없는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당혹감을 넘어 황당해진 A씨는 결국 "왜 이력서에 증명사진이 아닌 셀카 사진을 넣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들은 "요즘은 다 이렇게 하는데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오히려 A씨를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력서 역할만 하면 됐지... 면접관이 젊은 꼰대"


그러고는 면접 이후 기업 후기 란에 '면접관이 젊은 꼰대다', '이력서에 얼굴만 보이면 됐지, 증명사진 아니라고 무시했다'고 남겼다.


이를 본 A씨는 "절대 이들을 무시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면접비로 2만 원씩 나눠줬다"고 해명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던 A씨는 결국 "이력서에 증명사진을 요구하는 제가 꼰대인가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요즘 사람들은 개념 없다는 걸 지적하면 꼰대 타령 한다"며 "이력서에 증명사진 붙이는 기본도 안 된 사람들한테 관심을 두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런 사람들은 취직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비슷한 면접자들 나타나면 면접비도 주지 말라"고 조언을 이어갔다.


일부 누리꾼은 "이력서 대충 보고 넘긴 부장님 잘못도 있다"며 "면접에 이런 사람들을 부른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라고 강조하며 A씨 편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