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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실수로 제 반려견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가버렸습니다"

비행을 함께한 반려견이 항공사 실수로 인해 전혀 다른 나라로 간 상황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이 비행 한 줄 알았는데"... 망연자실한 반려견 주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한 항공사의 실수로 미국에 있어야 할 반려견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미국 테네시주까지 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반려견 블루벨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 주인인 메디슨 밀러는 영국에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까지 장거리 비행을 마친 후 함께 여정에 동반한 반려견 블루벨을 데리러 갔다.


하지만 밀러는 엉뚱하게도 블루벨이 아닌 처음 보는 강아지를 만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반려견 되찾은 주인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밀러는 블루벨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고 항공사로부터 "반려견 블루벨이 내슈빌에 없다"라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항공사 측은 밀러에게 "블루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을 확률이 높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밀러는 "블루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떻게 데리고 올지 고민이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었다"라며 그때의 심정을 회상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밀러는 이동장에 갇혀 당황해하는 블루벨의 사진을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지 3일 뒤 블루벨은 총 3번의 비행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밀러는 "블루벨이 이 사건 이후 스트레스, 긴장 상태를 보였다. 항공사 측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많은 안전 점검 절차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착잡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항공사 화물 업체 IAG 카고 측은 "실수로 인해 반려견 블루벨의 여행은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우리는 블루벨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내슈빌로 가는 첫 비행기에 탔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벨에게 식사와 음료를 자주 제공했고,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켰다"라고 전했다.


또한 업체 측은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상황 때문에 블루벨과 밀러 가족이 속상할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