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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 하는 줄 모르고 엄마가 '선자리' 잡아서 고민 중인 여성의 3가지 옵션

부모님 몰래 남친과 비밀 연애 중인 여성이 선 자리가 들어오자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과 비밀 연애 중인 A씨에게 닥친 시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생겼지만 집에 알리지 않았다.


자칫 부모님 간섭이 심해질 수 있는 점, 이로 인해 외박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처사였다.


또 연애 초반인 지금을 조금 더 자유롭게 누리고 싶은 이유 등을 거론했다. 남친도 이에 동의해 A씨는 그와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에게 커다란 시련이 닥쳤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인 A씨 사연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딸의 비밀 연애를 알 리 없는 엄마, "선 자리 잡아놨으니 나갔다 와"


문제는 엄마 친구가 A씨를 위한 선자리를 덜컥 잡으면서 시작됐다. 엄마 친구는 A씨 엄마에게 "남자 쪽에 다 얘기를 해 놨다. 1월부터 만날 수 있다"면서 "선자리 잡아놨으니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엄마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A씨는 고심에 빠졌다. 비밀 연애 중인 이상 선자리에 참석할 수 없는 입장이다. 


남친의 존재를 공개할 수도 없었던 A씨는 "성격이 별로일 것 같아요"라고 애둘러 말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A씨 엄마는 "(엄마 친구가) 선 자리 만들어준 성의가 있는데 나가야 하지 않냐"면서 "한 번 만나고 와. 그런 줄 알고 있어"라고 통보해버렸다.


선 자리에 나가기 싫은 A씨는 현재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첫째, 남친에게 솔직한 상황을 말하고 선자리에 참석해 상대에게 거절하고 온다.


둘째, 선자리에 나가지 않고 엄마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셋째, 남친에게 말하지 않고 조용히 선자리에 가 상대에게 거절하고 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모든 선택지에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특히 세 번째 경우에 대해서는 "남친을 속이는 행위 같아 정말 하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첫 번째의 경우에도 "남친 기분만 나쁘게 할 것만 같다"면서 우려했으며 두 번째의 경우에도 "부모님의 간섭을 감수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저마다의 의견 쏟아낸 누리꾼들, 당신이라면 어떻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피 말리겠다", "정말 난처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데미지는 피할 수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택하기 어려워했다.


의견은 크게 첫째와 둘째로 크게 나뉘었다. 


전자를 고른 이들은 "부모님 간섭과 남자친구 기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나마 남자친구 기분 살짝 상하게 하고 넘어가는 게 후폭풍이 덜할 듯", "남친이 기분 나빠하겠지만 어떡하겠냐. 어르고 달랠 수밖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후자를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부모님께 휘둘릴 거냐", "차라리 당당하게 남친 있다고 공개 선언하자", "후폭풍은 나중에 생각하자" 등의 댓글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