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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60 벌어서 배달음식에 70만원 쓰다가 남친한테 차인 여자의 한달 지출내역

직장인 여성이 "배달비로 70만원을 쓴다"며 월 지출 내역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월 배달비로 70만원 넘게 쓰는 여성, "제가 사치스러운 건가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여성은 한 달에 배달비로 70만원 가량을 쓴다. 다만 남친은 그녀의 배달비에 대해 '사치스럽다'며 이해하지 못했다. 커플은 이 문제를 두고 자주 다툼을 벌였고, 결국 사랑은 파멸에 이르렀다.


그는 "남친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제가 사치스러운 건가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지난 2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의 벌이와 더불어 한 달 씀씀이를 공개했다. 그는 월 260만원 정도의 수입 중 월세로 95만원, 휴대폰 비용으로 25만원을 썼다.


식비로는 회사 식비 10만원, 커피 30만원, 배달비로 70~75만원가량을 사용한다.


A씨는 남친과 헤어진 사유에 대해 "저번에 배달비로 싸우다 헤어졌다"면서 푸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배달비가 많이 나온 이유는요..."


다만 A씨는 이 같은 배달비가 나온 연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저렇게 나온 것이 아니다. 음식 하나를 먹어도 좀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주문을 하는 건데 남친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혼자 살다 보니 음식을 시키면 1/3 가량이 남는데 이걸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려고 하면 맛이 없어져서 버린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남친이 '사치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남자 입장에서 보면 진짜 내가 사치를 부리는 거냐"면서 누리꾼들에게 되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이 소개되자 많은 직장인들은 기겁했다. 특히 커피값 30만원과 배달비 75만원에 대해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커피값이 어떻게 한달에 30만원이 나오냐", "맨날 비싼 커피만 마시냐", "저 정도면 부모님도 뭐라고 할 판", "저축은 하냐?", "남친이 헤어질 만 했네", "저 정도면 심각한 거다", "현생을 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소비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연일 한파가 폭설이 이어지면서 배달비가 상승하고 있다. 강추위에 실내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수요는 증가하지만 얼어붙은 길을 달려야 하는 배달 기사 수는 부족한 탓이다.


지난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배달 기본료가 건당 2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통상 배달비(3000~4000원)보다 5~6배 높은 수준이다.


폭설과 도로 결빙 등으로 일부 배달대행업체는 휴무에 들어갔지만 꿋꿋이 배달에 나선 라이더들도 있다. 배달 콜이 늘고 날씨와 배달 기사 수급 상태에 따라 추가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달 플랫폼들은 기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건당 배달비를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책정하며 배달 기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