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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다 약 주고 재워버리고 싶다"...아픈 환자들 상태 인스타에 올린 간호사의 진심글

한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SNS에 남긴 글이 논란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대학병원 간호사가 SNS에 올린 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남긴 글이 논란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 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간호사 A씨는 "출근하자마자 (환자들) 소리 고래고래 지른다"며 "약 먹여도 소용없고...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할아버지 숨 좀 잘 쉬어봐요"


또한 아픈 환자들 병실 내부 사진과 기계를 찍으면서 "2달 치 풀 인계받고 2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조롱하는 듯 말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환자들 수혈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과 '피 색깔이 마치 애벌레 같다', '니 몸에도 있는 혈소판이다', '사과 즙인 줄'이라며 장난치는 모습도 공개됐다.


A씨는 한 노인의 검사 결과를 올려놓고는 "할아버지 숨 좀 잘 쉬어봐요"라며 퇴근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그는 가방 속에 뮤코 미스트 라고 불리는 약물 통을 넣은 사실을 자랑하면서 '의료법 위반'까지 일삼았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이코패스 아니냐", "저기 병원에서 수술받은 적 있는데 소름이다", "이래서 앞으로 간호사를 어떻게 믿냐"며 거세게 분노했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밝힌 일부 누리꾼들도 "이런 애들 때문에 애꿎은 간호사가 욕먹는다"며 "저런 사람들은 일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끊이지 않는 '무개념 간호사' 만행


한편 인터넷에 제보되는 '무개념 간호사'들의 사연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환자의 개인 정보를 그대로 노출하거나 위생법 위반한 사진 등을 아무렇지 않게 올려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14년에도 한 대학병원 간호 실습생이 특정 신체부위를 지닌 할아버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의 표적이 된 바 있다.


그는 환자와 친하게 지내다 마지막 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했지만 '간호사 윤리 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크게 지적받았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