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과 2주 만에 잠자리한 남성이 현여친은 3개월째 거부 중이라며 올린 블라인드 고민글
비슷한 또래를 만나고 있는 남성이 여친의 스킨십이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비슷한 또래의 여성과 100일 가까이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남성의 고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30대 초중반의 직장인 남성은 비슷한 또래의 여친과 사귄 지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들은 사랑스러운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알콩달콩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남성은 여친의 딱 한 가지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것은 바로 스킨십이었다. 여친을 3개월 가까이 만났지만 그는 아직 여친과 깊은 밤을 보내지 못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A씨는 "보통 내 나이 또래면 얼마 만에 연인과 잠자리를 가져?"라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지난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성의 이 같은 고민이 소개됐다.
남성 A씨는 여친에 대해 "예쁘고 귀엽고 성격도 잘 맞아 너무 좋다"면서도 "지금까지 잠자리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다"고 푸념했다.
그는 100일 가까이 여친을 만나오며 가졌던 스킨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는 살짝 장난으로 토닥거렸다"고 했다.
이어 "그녀와 키스를 할 때 가슴을 슬쩍 만졌는데 여친이 웃으며 기분이 안 나쁠 정도로 손을 살짝 쳤다"고 했다. 여친이 풍기는 분위기에 A씨는 '곧 여친과 잠자리를 가지겠구나'라 생각했다.
남성은 그전까지 만났던 여친들에 대해서는 "전에 만났던 여성들과는 사귄 지 2주 만에 잠자리를 가졌지만 지금의 여친은 다르다"고 했다.
여친은 자취하는 A씨 집에는 절대 가지 않는가 하면 A씨와 데이트를 하다가도 밤 10~11시가 되면 가버렸다.
A씨의 솔직한 고백에 여친, "아직은 아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사랑스러운 여친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픈 마음에 A씨는 "밤에 같이 있고 싶다"고까지 말했지만 여친은 웃으며 "아직은 아니다. 조금 더 친해지고 나서"라고 대응했다.
그런 나날들이 이어져 오던 어느 날 A씨는 그동안 마음속에 묵혀왔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자 여친은 "너 마음은 이해되고 충분히 알겠는데 난 원래 좀 느리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분명한 입장을 말했다.
A씨는 "그냥 이 여자다 싶다. 이제는 정말 그녀와 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냐"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글만 보면 글쓴이는 여친과 자고 싶어 안달 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자려고 여친 만나냐", "조금만 기다려달라는데 남친으로써 그걸 못 해주냐"면서 따끔하게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글쓴이가 여친을 어떻게 대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듯", "만났던 여친들이 2주 만에 마음을 열었다고 이 여성이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사람마다 성향은 분명히 다르다", "3개월이 지났는데도 마음을 안 여는 것을 보면 분명 이유가 있다", "다른 쪽으로 깊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을 듯" 등의 의견들이 이어졌다.
커플들은 사귄 지 얼마 만에 잠자리를 가질까
한편 한 통계에 따르면 20대 남녀 271명을 대상으로 사귀는 사람과 처음 관계를 한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59.5%는 '한 달 이내'라고 했다.
사귀기 전이나 사귄 지 일주일 이내 관계를 맺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운 40.5%에 달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한 달 이내'가 60.2%로 가장 많았다. 남녀 통틀어 보면 응답자 80% 이상이 3개월 이내 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첫 관계는 어떤 상태에서 이뤄질까.
남성 37.2%, 여성 34.7%가 '서로가 원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충동적으로'(10.3%), '술 마신 상태에서'(7.7%), '내가 강제로'(2.6%), '상대방이 강제로'(2.6%) 순으로 경험을 했다.
여성의 경우 서로가 원한다는 답변에 이어 '상대가 원해서 어쩔 수 없이'(11.4%), '술 마신 상태에서'(5.2%), '충동적으로'(4.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