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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카톡으로 "X싸러 갈게 오빠" 보내는 여직원...이거 정상인가요

남편에게 "X싸러 갈게", "나 이뻐?" 등의 내용을 담은 카톡을 보내는 회사 여직원, 선을 넘은 게 아니냐고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 선임·후임 간 가벼운 발언 하기는 쉽지 않아...남편에게 선 넘는 발언을 한 회사 女 후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대부분 회사에는 '직급'이 있다. '직급'으로 나뉘는 사이는, 선을 넘는 행위·발언 등을 하기가 쉽지 않다.


상하 관계를 명확히 구분해놓은 '직급'이라는 중압감이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여성이 남편이 다니는 회사 여직원이 남편에게 선 넘는 발언을 하는 것 같은데,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냐고 묻는 고민 글을 올렸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카톡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자신이 본 카톡 내용을 낱낱이 이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리님 -> 오빠'...셀카 보내면서 "오빠, 나 귀여워? 이뻐?"


A씨에 따르면, 회사 여직원은 남편에게 '대리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대리님'이라고 부른 것은 카톡 내용 중 일부에 그쳤다.


여직원은 남편이 조금 편해졌는지 '대리님'에서 '오빠'로 호칭을 바꿨다.


또 자신의 셀카를 남편에게 보내며 "오빠, 나 귀여워? 이뻐?" 등의 내용을 담은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톡 내용만 봐서는 도저히 회사 직원과 한 카톡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A씨는 "진짜 내가 백 번, 천 번 양보 해서 철없는 여자 직원이 그랬던 거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는 여직원이 한 이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빠, 나 X싸러 갈게"...화장실 간다는 말을 남편에게 알리는 회사 여직원


A씨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말은, 회사 여직원이 남편에게 한 "오빠, 나 X싸러 갈게"였다.


자신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겠다는 말을 남편에게 전한 것이다. A씨는 "이런 걸 대체 왜 보내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거에 칼답 하는 남편도 이해가 안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A씨는 남편의 휴대폰을 뺏어 여직원과 한 카톡을 보려고 시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남편은 재빨리 휴대폰을 빼앗아 여직원과 한 카톡 내용을 전부 삭제했다.


A씨는 "남편이 대체 왜 카톡 내용을 다 지운지 이해가 안 간다"며 "당황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떳떳하지 못한 카톡을 주고받아서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꼰대이고, 세상을 잘 몰라서 그런 걸까"라며 "요즘에는 회사 직원하고 X싸러 간다는 말까지 주고받냐"며 어이없어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는 것으로 조사 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남편을 꾸짖었다.


누리꾼들은 "X싸러 간다는 말은 오래된 커플이나 결혼한 사이에서나 하는 말이다", "회사 직원하고 한 카톡 내용이라고? 도저히 안 믿긴다. 이거 뭐 오피스와이프 아니냐", "끝까지 파봐라. 뭐 하나 나올 것 같다. 일단 남편을 경계하는 게 맞는 거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직장을 다니는 남성 2명 중 1명은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기혼자들 중 56.7%(72명)는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은 31.6%(61명)가 '오피스 허즈번드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와 대화하는 시간은 약 70분이었다.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인 61분보다 무려 9분이나 길었다.


설문에 참여한 남·여 약 300명에게 묻자, 60.6%나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가 '적정선만 유지하면 무방'하다고 답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