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살인 새엄마, 환갑 된 아빠와 재혼하더니 '동생' 낳아준답니다...저 어떡하죠?"
환갑을 맞이한 아빠와 재혼한 51세 새엄마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환갑 맞은 아빠와 결혼한 51세 새엄마, "아이를 가지고 싶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늦은 나이에 자녀가 있는 남성과 결혼한 A씨는 출산 경험이 전무하다. 현재 51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본인의 아이를 꼭 가지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남편과 여러 차례 잠자리에 들며 아이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러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생기지 않자 고민에 빠졌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자녀 B씨는 경악했다. 곧 그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새엄마의 사연을 올렸다.
B씨는 "51세 여성이 출산을 할 수 있냐"면서 "혹시 노산으로 장애아 나와서 집안 풍비박산 난 사실이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까지 했다.
글에서 아버지의 입장은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B씨는 동생이 생기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입장이다.
B씨 사연에 의견 엇갈린 누리꾼
사연을 전해 들은 직장인들은 "나이 50 넘어서 아이 생기기 쉽지 않을 텐데", "만약 낳는다고 해도 아이가 대학교 갈 나이가 되면 아빠 나이가 여든이네" 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왜 그게 그렇게 경악할 것까지 있나", "새엄마가 아이 낳고 싶을 수도 있지", "자녀로서 응원해 줄 수 있잖아"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갈수록 늘어가는 고령 임신 비율
한편 대한민국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 비율이 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출생통계에 따르면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1000명 당 출생아 수 기준)은 30대 초반 (76.0명), 30대 후반(43.5명), 20대 후반(27.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0대는 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대 후반(1.2명), 40대 초반(0.5명)의 출산율은 늘었지만 20대 후반(-3.1명), 30대 초반(-2.9명)은 출산율은 감소했다.
또 다른 통계를 보면 국내 35세 이상 고령 임신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국내 난임시술 환자 역시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2017년~2021년) 자료를 보면 난임시술 환자는 1만 2569명에서 14만 3999명으로 약 11.5배 늘었다.
국내에선 지난 2012년 만 57세 여성이 쌍둥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것이 최고령 출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