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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짜리 자전거 훔쳐간 도둑, '3가지 방법'으로 이틀 만에 찾았습니다 (feat. 은팔찌)

200만 원짜리 자전거를 도둑맞은 남성이 '이런 방법'으로 범인을 '이틀' 만에 잡았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CCTV가 없는 곳에서 도난당했는데 '이틀' 만에 자전거 도둑을 잡은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요즘은 오토바이·자동차를 우습게 훔쳐 가는 세상이다. 더 작고 가볍고 보안에 취약한 자전거는 더 많은 절도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렇게나 흉흉한 세상이다 보니 자전거를 소유한 사람들은 늘 마음이 불안하다. 어딜 가더라도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살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장소에 CCTV가 있는 건 아니다. 심지어 CCTV가 있어도 훔쳐 가는 사람도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경우 자전거 주인은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범인을 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한 남성이 CCTV가 없는 곳에서 무려 '이틀' 만에 자전거 도둑을 잡았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파인드 절도범 잡았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범인을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3가지...첫 번째 방법은 '사진 찍어두기'


글쓴이 A씨는 자전거를 도난당한 건 한순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밤에 잠시 볼일을 보려고 자전거를 세워뒀다"며 "그런데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자물쇠까지 통째로 말이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다행히 범인은 이틀 만에 잡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범인을 잡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라며 비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한 방법은 총 3가지였다.


첫 번째는 '특징을 잡아 사진 찍어두기'다.


그는 "도둑맞기 일주일 전에 자전거 특징이 잘 나오게 사진을 찍어둔 적이 있다"며 "이 사진을 토대로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이 꽤 수월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번째는 '커뮤니티에 알리기'...도난당한 사연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글 올리기


두 번째는 '커뮤니티에 알리기'다.


A씨는 도둑맞은 이후 각종 자전거 커뮤니티에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자전거를 도난당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도난당했다는 글을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며 "그중 어떤 분이 연락을 주셨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 자전거랑 비슷해 보이는 매물이 올라온 게 있는데 한번 확인해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내 자전거가 분명했다"며 "그래서 당장 채팅을 보내 거래 약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A씨는 자전거 도둑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거래 날짜를 잡게 됐다. 그리고 이 과정 모두를 담당 형사에게 공유했다.


A씨는 "툴캔, 페달, 안장, 바테잎 등 내 자전거가 분명하다고 생각해 거래 장소에 담당 형사를 대동하기로 했다"며 "이제 마지막 한 개만 확인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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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는 '차대 번호 외우기'...자전거 도난은 매해 늘고 있어


그가 마지막으로 확인해본 것은 바로 '차대 번호'였다.


그는 "차대 번호까지 확인해서 내 자전거임을 확신했다"며 "내 또래(성인) 같아 보였는데 은팔찌 채우는 데 성공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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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자전거 특징이 잘 드러난 사진 한 장쯤은 가지고 있어야겠다", "경찰도 경찰인데 역시 네티즌 수사대...글 올리는 것도 도움 되네", "차대번호를 미리 외워둔 글쓴이 대단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전거 절도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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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자전거 절도 범죄 적발 건수는 2018년 2688건에서 지난해 4358건으로 3년 사이 약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 노원·양천·강동구는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그 효력이 미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