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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한 여성이 '낙태'하겠다 결정한 이유, 사람들 반응이...

혼전임신한 여성이 돌연 낙태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혼전임신해 결혼 준비하던 여성, 돌연 '낙태' 결심한 이유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혼전임신으로 결혼 준비하다가 돌연 낙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전임신으로 4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하다가 낙태하게 됐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여성 A씨는 "남친 집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남친 부모님은 친절하시고 별말 없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 누나의 일침 "이래서 부모가 어릴 때 성교육 제대로 시켜야 하는데"


그는 "그런데 남친 누나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만약 내 딸이 혼전임신했다 하면 다리몽둥이를 부러트릴 것'이라면서 '이래서 부모가 어릴 때부터 성교육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A씨는 "혼전임신이 여자만의 잘못인가요? 잘한 일은 아니지만 둘 다 성인이고 책임질 수 있는 상태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왜 여자 쪽 부모님만 자식 교육 못 시킨 사람 만드시나요"라고 따졌다.


이어 "우리 부모님 욕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남친 누나는 "너네 부모님 억장 무너지실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마디 한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윗사람한테 말대꾸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쏘아붙였다.


두 사람의 언쟁이 계속되자 A씨는 "저도 이런 시댁이면 결혼할 생각 없다"고 말하고는 집을 나왔다.


뒤이어 A씨를 따라온 그의 남자친구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어떡하냐"며 "대화로 풀 수 있었는데 (너 때문에)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 짜증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단호하게 돌아서자... 협박하기 시작한 남자친구


이에 더욱 실망한 A씨는 "그냥 결혼하지 말자"고 집으로 향했다.


당황한 남자친구는 "미안하다", "다시 생각해달라", "누나가 미안하다고 한다"며 연달아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결국 남자친구는 "애는 어떡할 거냐. 만약에 애 지우면 주변에 소문낼거다"면서 협박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미 헤어질 각오는 했지만 안전 이별하고 싶다고 밝힌 A씨는 "요즘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낙태하고 남친한테는 누나 때문에 충격받아서 유산했다고 해라", "결혼 전에 밑바닥 봐서 천만다행이네요", "윗사람 운운하는 거 보니 결혼 안 하길 잘했다", "소문내면 똑같이 소문내세요"라며 격분을 토했다.


한편 혼전임신해 결혼했다가 후회한다는 사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이혼 사유에는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이 가장 높았다.


또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전임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모욕 때문에 낙태를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낙태는 다른 말로 '유산(流産)'이라고도 하며, 이는 자연분만기에 앞서서 자궁 내의 태아나 배가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모체 밖으로 배출 혹은 모체 내에서 사망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