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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 싫어서 '국제결혼'하고 싶다는 한국 男 의사가 내놓은 3가지 조건

30대 남자 의사가 국제결혼을 하고 싶다며, 바라는 점 3가지를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제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30대 남자 의사, 바라는 점은 딱 3가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국제결혼은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하는 것을 말한다.


언어·문화 등 다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왜 굳이 국제결혼을 하는 걸까. 


이유는 다양하겠다. 대표적으로 남자는 나이가 결혼 적령기를 지나 주변에 짝이 없을 때 국제결혼이라는 수를 선택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나이도 어리고, 직업도 좋은 남성이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을까.


최근 한 30대 남자 의사가 국제결혼을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의사가 바라는 상세한 조건 3가지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제결혼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나라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모는 보지 않아...단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는 여성은 싫어


글쓴이 A씨는 의사다. A씨는 자신이 30대 중반 전문의이고, 페이닥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결혼을 희망한다. A씨는 결혼 상대로 바라는 점이 3가지라며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첫 번째는 외모다. A씨는 상대가 어떤 외모를 지녔든 간에 상관없다고 말했다. 나라마다 아름다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씨는 차가우면서도 뚱한 표정, 설명하기에는 어렵지만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는 여성만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혼전 순결이었으면 좋겠어...성격도 드세지 않았으면


두 번째는 혼전 순결이다. A씨는 혼전 순결이 당연시되는 문화권을 가진 여성과 결혼하기를 희망한다.


이유는 딱히 밝히지 않았다. A씨는 "논란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 결혼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한테 뭐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이 혼전순결 문화가 있는 거로 알고 있다"며 "나는 종교가 없지만, 결혼을 위해서라면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 번째는 성격이다. A씨는 성격이 드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녀 사이도 결국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성격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못한 일이 있다면 사과할 줄도 알고, 논리 없이 때 쓰는 여성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업·집안·재산은 상관없어...앞에 말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무용지물


이외에도 상대방이 가진 직업·지위·집안·학위·재산 등은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직업이나 재산 등은 위에 부분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평생 반려자를 찾는 일이라 심사숙고해서 내린 개인적인 결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있다고 하면 소통을 위해 언어부터 학습할 의향이 있다.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제결혼 한 한국인 남성의 평균 나이 중 가장 많은 건 40대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반응이 두 가지로 나뉘었다.


국제결혼을 응원하는 누리꾼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응원한다", "30대이고 의사인데 국제결혼을 택했다는 건 여러 사연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좋은 여자 만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제결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 누리꾼은 "솔직히 이해 안 간다. 말도 안 통하는 여자랑 뭐 하러 만나?", "ㅋㅋ 퐁퐁남이 한국 여자한테 한 번 데였나. 혼전 순결은 또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국제결혼을 한 남성의 평균 나이는 어떨까.


지난해 4월,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 중개업 현황을 담은 '2020년 결혼 중개업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중 국제결혼을 가장 많이 한 나이대는 40대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제결혼한 외국인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아


39살 이하는 18%, 40~49살은 61.3% 50살 이상은 20.6%였다. 10명 중 8명이 40대 이상이다.


반면 외국인 여성 배우자 나이대 중 가장 많은 나이대는 20대였다.


19~24살이 46.3%, 25~29살이 33.2%, 30~34살이 14.2%, 35살 이상이 6.3%였다. 10명 중 8명이 20대였다.